퇴행성 뇌질환 파킨슨병으로 무너진 삶의 질 어떻게 높이나?

현대인의 대표적인 퇴행성 뇌질환이 흔히 치매로 알려진 알츠하이머와 파킨슨병이다. 파킨슨병은 복싱 레전드로 알려진 무하마드 알리가 이 병에 걸리면서 세상에 많이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파킨슨병이 무엇이고 원인과 치료는 어떠한지 그리고 파킨슨병과 삶의 질이 어떻게 변하고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알아봅니다.

파킨슨병이란 무엇인가?

파킨슨 증후군(Parkinsonism) 은 파킨슨 증상 느림, 떨림, 근육/관절 경직, 몸이 앞으로 쏠림, 자세 불안 등을 보이는 모든 경우를 말하고, 파킨슨 증후군 중 도파민을 함유한 신경세포의 소실로 인해 도파민이 부족해서 발생하는 질환을 파킨슨병(Parkinson’s disease)이라 한다. 도파민은 뇌의 기저핵에 작용해서 신체를 원하는 대로 부드럽고 정교하게 움직이도록 하는 중요한 신경전달물질인데 이 도파민 부족으로 운동 기능에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파킨슨병의 원인과 증상 및 치료

파킨슨병의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고 있지 않습니다. 현재는 노화, 유전, 뇌손상, 환경적 요인, 독성물질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파킨슨병을 일으킨다고 추정합니다.

파킨슨병의 대표적이고 일반적인 증상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보폭이 좁은 종종걸음
  • 걸을 때 발을 끈다
  • 서있거나 걸을 때 중심 잡기가 어렵다
  • 글씨를 쓸 때 힘이 없어 글씨가 작아진다
  • 손과 발이 자주 떨린다
  • 얼굴 표정이 경직되어서 남들로부터 괜한 오해를 산다
  • 상체가 앞으로 쏠린 구부정한 자세
  • 관절과 근육 경직

현재까지 알려진 파킨슨병의 치료는 약물 치료가 가장 효과적이라 알려집니다. 도파민 전구물질인 레보도파 성분으로 만든 약을 의사 처방에 따라 제대로 복용하면 극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레보도파 약물 치료는 병의 근복적인 치료는 아니고 병의 진행을 늦추고 증상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을 줍니다.파킨슨병이 많이 알려지기 전에는 중풍으로 착각하는 경우도 많아서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위에 언급된 증상들을 보고 의심되는 경우는 파킨슨병 진단을 위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약물치료로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이 심한 경우 수술 치료법이 있습니다. 뇌심부자극술이라는 수술은 뇌 안에 뇌조율기라는 의료기기를 이식하는 외과적 전기치료의 일부입니다. 이 수술도 파킨슨병 자체를 치료하지는 못하지만 증상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을 줍니다.

현재까지는 약물치료가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지지만 레보도파 복용 후 5년 정도 지나면 약효가 떨어지거나 레보도파로 인한 이상 운동증(dyskinesia)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레보도파 복용 시기를 늦추거나 복용량을 늘리는 시기를 늦추기 위한 방법들이 존재합니다. 한방치료를 동시에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한방물리요법, 한의학적 운동치료, 한약 등을 병행해서 레보도파 초기 복용시기를 늦추고 복용량 감소에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유산소 운동, 근력운동 그리고 스트레칭 등의 꾸준한 운동이 병행되어야 병의 증상 완화와 개인의 일상 생활 수행에 도움이 됩니다.

파킨슨병이 가져온 무너진 삶의 질 어떻게 높이나?

퇴행성 뇌질환인 파킨슨병의 진정한 문제는 삶의 질 악화입니다. 파킨슨병이 심각하게 수명을 단축시킨다는 보고는 아직 없습니다. 퇴행성 뇌질환으로 50대보다는 60대 이후에 발병률이 좀더 올라간다고 알려집니다. 30~40대에 파킨슨이 발병한 사례도 보고됩니다. 백튜더퓨처라는 영화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마이클 J. 폭스도 30대에 파킨슨병에 걸려 20년 넘게 치료를 하다 최근에 상태가 심각해져 2020년 배우로서 은퇴하게 되었습니다.

파킨슨병의 치료를 방치하거나 운동을 하지 않으면 증상 악화를 가속시켜 운동장애가 점차 심화되고 인지기능장애, 정신장애가 생겨 일상생활이 불가능해질 수 있습니다. 신체 활동이 둔해지고 얼굴 근육이 경직되고 말이 어눌해져서 대인관계가 불편해지고 본인의 평소 생활을 지속할 수 없게 되면 자존감이 떨어지고 삶의 질이 많이 훼손될 수 있습니다.

파킨슨병은 퇴행성 질환이라 초기 발견과 관리가 너무나도 중요합니다. 파킨슨병 증상이 처음 발생하고도 실제 생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립니다. 그래서 초기에 적절한 병원 치료와 함께 지속적 운동이 증상 악화를 막는데 결정적 역할을 수행합니다. 유산소 운동, 근력운동, 스트레칭을 그리고 특히 근력운동을 강화하면 몸이 느려지고 뻣뻣해지더라도 이동성 및 신체 기능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평소 본인의 생활 패턴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자존감 유지에 도움이 되고 주변인들 특히 가족들의 삶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파킨슨병을 앓는 사람에 대한 지속적 관심과 대화도 증상 완화에 상당한 도움이 됩니다. 가족들의 지속적 관심과 대화는 환자의 심리를 안정시키고 용기를 줘서 병에 맞서 싸우려는 자세를 강화시킵니다. 또한 야외활동을 꺼리는 경우는 가족들이 함께 나들이나 외식을 함으로써 가족애도 올라가고 즐거운 시간을 함께 보내게 됩니다. 파킨슨병을 가진 집안의 식구들이 함께 하는 활동을 조금 더해갈 때 가족애와 더불어 파킨슨병으로 무너진 삶의 질도 다시 높아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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