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적 아이디어를 얻고 싶다면 뛰어라! 달리기의 효과

우리나라에서도 달리기 인구가 많이 늘었다. 거의 매달 전국 여러 곳에서 마라톤 대회를 볼 수 있게 되었다. 운동장에 가보면 개인적으로 뛰는 사람도 있지만 달리기 동호인들이 무리 지어 뛰는 모습도 자주 보인다. 개인적으로는 뛰면서 아이디어가 샘쏫는 경험을 여러 번 했다. 뛰고 나면 몸은 힘들지만 상쾌한 기분이 든다. 이런저런 이유로 많은 이들이 달리고 있는데, 달리기의 수많은 긍정적 효과 중에서도 특히 무엇 때문에 사람들은 달리고 그리고 무엇 때문에 달려야 하는지 알아보자.

달리기하는 사람

우선 달리기를 통해 신체, 정신적으로 긍정적 효과를 보려면 자신에게 맞는 속도로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초보자는 조깅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조깅은 보통 시속 8km 정도로 뛰면서 옆 사람과 편하게 대화할 수 있는 속도다. 속도와 거리를 점차 늘려가면서 자신만의 달리기를 완성해가면 된다. 달리기가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적어도 20분 이상 쉬지 않고 주 3~4회 정도 달리기를 하면 긍정적 효과를 많이 볼 수 있다. 과유불급이라고 너무 고강도의 오랜 시간의 달리기는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도 있으니 지나치지 않게만 달리면 된다.

달리기의 신체 건강 효과

  • 달리기는 신진대사와 혈액순환을 증가시켜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고 면역력을 높인다
  • 달리기는 심장근육을 강화시켜 심장 질환과 뇌졸중의 위험을 30% 감소시킨다고 알려진다
  • 혈액순환 향상으로 동맥경화나 고혈압 등의 혈관 질환들이 예방되고, 몸속 세포내 산소 공급이 증가한다
  • 심폐지구력 향상으로 체력 증진
  • 골밀도를 강화시켜 골다공증과 같은 뼈질환 예방에 도움

달리기의 정신/심리 건강 효과

러너스 하이(Runner’s High) 라는 말이 있는데 이것은 달리는 동안 러너가 느끼는 황홀한 상태를 가리킨다. 이 러너즈 하이를 경험한 사람은 더욱더 달리기에 빠져드는 것 같다. 러너스 하이는 1~2km 정도의 달리기에서는 경험하지 못한다. 장시간을 요하는 유산소 운동에서 경험할 수 있는데 달리기에서는 30분 이상 뛰다가 숨이 차고 힘이 들다가 어느 지점부터는 몸이 그냥 나가는 듯 느껴지고 가볍고 공중에 뜨는 듯한 느낌이 바로 러너스 하이다.

러너스 하이가 어떻게 발생하는지 그 메커니즘이 아직 밝혀지지는 않았다. 신체가 고통을 겪거나 심리적으로 충격을 받아 기분이 나쁠 때 엔돌핀이 분비되는데 이것은 스트레스를 통제하려는 신체 자기방어 시스템으로 해석된다. 이 엔돌핀 분비가 러너스 하이와 관련이 깊은 것으로 여겨진다.

달리기는 스트레스 관리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생각된다. 캐나다 몬트리올 대학의 헌스 셀리 박사의 실험은 운동과 스트레스의 관계를 보여준다. 실험은 각 10마리 쥐를 두 집단으로 나누어 실행되었다. 한 집단의 쥐에게는 환한 빛과 큰 소음 그리고 전기 충격 등의 스트레스를 한달 동안 지속적으로 가했는데, 한달 뒤 10마리 쥐 모두 병들어 죽고 말았다. 두번째 집단의 10마리 쥐에게도 똑같은 스트레스 상황을 만들었지만 이점에는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게했다. 놀랍게도 한달 후 한마리의 쥐도 죽지 않았다.

오래 달리기를 해본 사람은 아마도 경험했을 것인데, 뛰고 나면 육체적으로는 힘들고 피곤하지만 오히려 기분은 상쾌하고 스트레스가 풀린 듯한 기분이 든다. 달리기를 한 후 2~5시간 동안 긴장과 스트레스가 감소한다는 연구 보고도 있다.

달리기가 창의적 아이디어를 불러낸다

실험에 참여한 학생들에게 일정 기간 동안 달리기를 시킨 결과 학업 성적이 올랐다는 연구 결과는 많이 보고되고 있다. 달리기가 기억력과 인지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해석된다.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는 달리기를 한 쥐가 달리기를 하지 않은 쥐에 비해 훨씬 발달한 해마를 가진 것으로 확인되었다. 해마는 인간의 두뇌에서 학습과 기억을 담당하는 기관이다. 이런 실험에 기반할 때 달리기가 학습 능력 향상과 긍정적 관계를 맺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이미지

달리기를 하면 심장이 강하게 펌프질해서 뇌와 신체 각 부위에 많은 양의 혈액을 보낸다. 달리는 동안 뇌는 복잡한 일을 하지 않는데 많의 양의 혈액이 뇌로 공급되면서 그 에너지가 창의적 아이디어 창출로 이어지는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달리는 동안 좋은 아이디어가 나온 경험을 말하고 있다. 대학 졸업 이상자 또는 고학력일수록 달리기를 한다는 보고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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