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집중력을 되찾는 현실적 방법

음식 풍요의 시대에 음식이 없어서 굶주리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오히려 음식이 남아서 쓰레기가 되고 음식 쓰레기 처리 비용이 발생한다. 이 넘쳐나는 음식으로 우리는 배고픔에서 벗어났지만 동시에 음식 과잉 섭취로 병을 얻게 되었다. 비만, 당뇨, 심혈관질환, 지방간, 고지혈증 등 현대인들은 음식으로 유발되는 많은 질병에 시달리고 있다.

우리는 정보홍수의 시대에 살고 있다고 하지만 정말 피부로 느끼면서 사는 사람은 과연 얼마나 될까? 많지 않을 것이다. 엄청난 양의 정보와 빠른 속도로 쏟아지는 정보에 우리는 압도된다.

특히 인터넷과 스마트폰은 다량의 빠른 정보를 쉴 새 없이 쏟아낸다. 왠지 스마트폰을 보지 않으면 정보에 뒤쳐지고 도태된다는 느낌으로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을 수가 없다. 또한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의 플랫폼을 통한 짧은 영상은 고통과 노력을 거의 들이지 않고도 도파민을 배출시켜 만족감을 준다.

진입장벽이 낮은 도파민은 결국 중독을 야기하고 우리는 노력과 고통을 요구하는 기타 일에 더욱 집중하지 못하게 된다. 음식 과잉이 몸을 병들게 하는 것처럼 정보 과잉이 우리의 머리를 병들게 한다.

영상이 우리의 상상력을 차단하고 빠른 결과를 제시해서 기다림을 번거로운 것으로 만들어버렸다. 텍스트를 통한 정보 획득은 이제 너무나 어려운 일이 되었다. 앉아서 책을 보는 것은 너무 어렵다. 집중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우리의 잃어버린 집중력을 되찾는 현실적인 방법이 무엇인지 알아보자.

집중

1. 책을 읽거나 공부를 할 때 너무 과도한 목표 설정은 피하라. 산만함이 몰려올 때 큰 목표는 넘지 못할 산으로 보인다. 목표가 너무 크면 인내심을 시험하기도 전에 포기해 버린다.

2. 집중을 하기 위해 반드시 보상을 정하라. 집중과 보상의 시간은 절대적으로 지켜야 한다. 예를 들어 30분 집중, 10분 휴식이면 최소 30분 이상 집중하고 휴식은 최대 10분이다. 단, 이 휴식 보상 동안 너무 자극적인 것에 노출되면 다음 집중이 어려워진다.

3. 한 번에 집중하는 시간을 너무 길게 가져가지 마라. 우리는 처음과 끝을 잘 기억한다. 초두효과와 최신효과라는 것인데, 이 효과를 잘 내려면 집중 기간을 짧게 가져가야 한다. 그래야 가운데 공백 시간이 줄어든다.

4. 몰입 단계에 들지 않는 한 고도의 집중은 어렵다. 항상 산만함이 주변에서 서성인다. 그래서 오히려 적당한 산만함을 허용하면 집중하는데 도움이 된다. 더욱 집중하려는 의식적, 무의식적 노력이 동반되기 때문이다. 카페나 도서관을 간다든지 아니면 가사 없는 음악, 백색소음 등을 틀어놓고 책을 읽으면 집중이 더 잘 된다.

5. 이 마지막이 어쩌면 가장 중요하다. 매시간 집중해서 뭔가 성취하려는 내용을 타인에게 설명하라. 집중력이 몇 배로 올라간다. 설명할 수 없다면 그 내용을 요약하라. 내 머릿속에서 그 내용이 구조화되지 않으면 설명이나 요약은 불가하다. 따라서 집중력은 자동으로 높아진다.

집중력이 올라가면 이 수많은 정보가 이제는 다르게 느껴질 것이다. 정보의 흐름에 끌려가는 것이 아니라, 나의 리듬에 맞춰 정보를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