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주변을 보면 고도 비만을 넘어 초고도 비만인들이 자주 보인다. 비만 인구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데, 이 배경에는 우리의 식문화가 가공식품에 지배받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즉, 우리는 살이 찌기 쉬운 환경에 놓여있다. 이러한 환경에서 살을 빼려면 많은 노력과 돈이 든다고 흔히들 생각한다. 여기서는 돈이 들지 않고 너무 간단해서 놀라고 효과가 너무 좋아 또 한 번 놀라는 다이어트 방법을 소개한다. 좋은 다이어트 방법은 돈이 많이 들고 전문적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이것은 너무나 잘못된 오해이다. 비싼 다이어트 제품을 먹어야 한다는 것은 여러분의 몸 건강이 아니라 다이어트 회사만 키우는 것이다. 비싼 다이어트만 가치 있다고 여기는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여러분은 평생 다이어트에 끌려다닐 수 밖에 없다.
왜 우리는 어려운 다이어트와 요요를 경험하는가?
전통적인 방식의 다이어트가 어렵기 때문에 손쉬운 방법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다이어트 약, 다이어트에 도움 되는 식품이 항상 광고에 등장하는 이유는 찾는 사람이 많기 때문일 것이다. 건강한(?) 방법을 찾는다고 식사량을 줄이고 운동을 하는 사람들도 목표 체중에 도달한 경우 몇개월 지나면 원래 체중으로 돌아가기 다반사다. 왜냐하면 이러한 방법들은 체중 감량의 메커니즘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지속 가능하지도 않기 때문이다.
기존의 다이어트 제품은 칼로리 섭취를 줄이기 위해 식욕을 떨어트리거나 수분 배출을 유도하는 제품들이 다수다. 먹는 양을 줄이면 단기적으로는 살이 빠지지만 기초대사량이 떨어져 많은 에너지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따라서 식욕이 증가하는 현상이 발생한다. 이 방법은 또한 지속가능하지 않다.
이제 다이어트 산업은 거대한 산업으로 성장했다. 만약 다이어트 제품들이 그들이 광고하는 데로 살을 빠지게 하고 건강하게 만들어 준다면 비만 인구도 많이 줄고 동시에 다이어트 회사들은 수요 감소로 경영난에 허덕이게 될 것이다. 현대의학에서는 비만을 질병으로 보는데, 다이어트 산업은 이 질병의 근본적 솔루션을 주는 게 아니라 증상 완화에 대한 솔루션만을 제공한다. 따라서 일시적으로는 살이 빠지는 효과가 있지만 비만의 원인이 제거되지 않으니 다시 증상이 악화될 수밖에 없다.
또한 이 거대한 다이어트 산업은 다이어트에 대한 왜곡된 이미지를 대중에게 심고 있다. 다이어트를 통한 건강한 몸이 아니라 다이어트를 통한 체지방 감소와 바디핏이 살아나 바디 프로필을 찍을 수 있는 몸 이미지를 다이어트의 최종 목표로 만들고 있다. 건강한 몸은 어느정도의 체지방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체지방은 우리 몸이 에너지로 저장해 놓은 것이다. 건강하지 못한 다이어트로 몸은 오래 지속할 수 없다.
과학적이면서도 간단한 다이어트 방법
가장 우선적으로 충분한 숙면을 취하는 것이다. 다이어트를 논할 때 수면은 빠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너무나도 잘못된 것이다. 양질의 수면이 부족한 상태라면 다이어트 성공 가능성도 떨어지고 곧 다시 살이 찔 가능성이 있다. 수면을 하는 동안 우리 신체 기관은 휴식도 취하고 노폐물도 걸러낸다. 이런 과정이 없으면 각 기관이 과부하 상태가 되고 적절한 호르몬 분비도 고장이 난다. 수면이 부족하면 스트레스 호르몬이라 불리는 코티졸이 분비되는데 이는 인슐린 분비를 자극해 체지방 분해를 방해하고 쉽게 살이 찌는 상태로 만든다. 충분한 수면의 양도 중요하지만 수면의 질은 더욱 중요하다. 8시간 정도의 숙면은 다이어트 성공을 위한 첫 관문이다. 숙면을 위해서는 잠자리 3시간 전에는 음식을 먹지 말아야 한다.
다음으로 설탕과 액상과당을 끊어야 한다. 가공식품이나 외식을 완전히 끊을 수 없기 때문에 집에서만이라도 설탕, 액상과당 섭취를 의식적으로 줄여야한다. 설탕과 과당은 간에 독이 된다. 간기능이 떨어지면 이 당들이 모두 체지방으로 변한다. 그리고 인슐린 분비를 급격히 올려 에너지 대사를 망치게 된다. 인슐린은 비만 호르몬이라 불린다. 설탕과 액상과당을 요리에서 확연히 줄리는 것 이외에도 알게 모르게 우리 몸에 들어오는 설탕을 줄여야 한다. 믹스커피, 탄산음료, 말린 과일, 에너지 음료 등은 엄청난 양의 설탕과 과당을 함유하고 있다. 당은 중독성이 강해서 처음에는 끊는 게 쉽지 않지만 당에서 해방된 뒤 몸이 느끼는 희열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마지막으로 다이어트를 하거나 소식하는데도 살이 찌거나 빠지지 않아 고민하는 사람들이 쉽게 간과하는 것이 바로 과일이다. 과일은 식이섬유와 수분, 비타민 등 좋은 것들을 함유하고 있지만 과당도 많이 포함하고 있다. 과당을 많이 섭취하면 간에 부담을 주고 지방간을 악화시킨다. 또한 공복이나 식후에 바로 과일을 먹으면 인슐린 수치가 급격히 상승해 에너지 대사를 망치게 된다. 건강하게 과일을 먹으려면 하루 과일 섭취량이 생각보다 훨씬 적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과일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아쉽지만 과일 섭취량을 줄여야 한다.
체지방을 줄이고 몸을 건강하게 만드는 다이어트 방법에는 이것 말고도 더 많은 것들이 있지만 위에서 언급한 세가지만 지켜도 놀라운 결과를 보게될 것이다. 기존의 다이어트 방법과 비교해 너무나도 간단하다. 하지만 그 효과를 알게되면 놀라게 될 것이다. 어려운 방법을 고집하면 지속적으로 실행할 수가 없다. 이 방법의 성공 효과를 경험하고 난 후 다음 단계를 도전해도 충분하다. 건강을 해치고 살을 찌우는 원인을 간과한 채 증상만을 다루는 방식의 다이어트는 오래 지속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