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왜 과자, 빵, 파스타, 라면, 아이스크림 등 탄수화물 위주의 식품에 중독되는가?

우울하거나 스트레스받을 때 우리는 아이스크림, 초콜릿, 빵, 달콤한 음료 같은 것을 찾고, 이런 것들을 먹고 나면 기분이 한결 좋아집니다. 돼지고기, 소고기, 생선, 채소 등을 즐겨 먹는 사람들도 있지만 우리공식품가 주로 중독되는 식품은 탄수화물 위주 그리고 설탕이 많이 든 음식입니다. 왜 그럴까요?

뷔페


우리가 먹는 탄수화물은 대부분 가공식품이다

뷔페를 가면 대부분 항상 오늘은 맛있는 거 많이 먹어야지 하면서도 충분히 다양하게 먹지 못하곤 합니다. 그래도 마지막에 디저트로 쿠키, 빵, 요거트, 초콜릿, 과일 등을 반드시 먹습니다.

배가 너무 불러서 고기 한 점도 더 안들어가는데, 디저트와 과일은 들어갑니다. 디저트 배가 따로 있기라도 한 듯 말입니다.

사실 디저트 배가 따로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부페 식당 같은 곳에서 먹는 탄수화물은 거의 모두 정제/가공 탄수화물입니다. 자연식품이 아닌 가공식품입니다.

단백질, 지방, 그리고 자연식품으로의 탄수화물을 섭취하면 우리 몸은 포만감 호르몬을 배출해서 배가 부르다고 느낍니다. 그래서 일정 양을 먹으면 우리는 배가 불러서 더 이상 먹지 못하는 겁니다.

하지만 정제/가공 탄수화물은 엄밀히 자연식품이 아닙니다. 가공 과정에서 화학처리가 빈번하고 인공 첨가제가 많이 들어갑니다. 우리 몸은 이런 가공식품에 반응하는 포만감 호르몬이 없어서 이런 음식을 먹어도 쉽게 배가 불러오지 않는 겁니다.

쿠키, 아이스크림, 파스타, 피자, 빵 등의 정제/가공 탄수화물 식품을 많이 먹게 되고 따라서 더욱 쉽게 중독될 수 있습니다.

행복 호르몬 도파민

단 음식과 탄수화물 음식에 주로 중독되는 또 다른 이유는 단 음식은 도파민 분비를 촉신시키기 때문입니다. 도파민이 나오면 기분이 좋아지니 이런 음식을 자꾸 찾게 됩니다.

문제는 음식으로 인한 도파민 분비는 건강한 도파민이 아니라는 겁니다. 우리 몸은 일정한 노력을 하면 그 보상으로 도파민을 분비하게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끈기 있게 어떤 일을 도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음식으로 인한 도파민 분비는 노력 없이도 가능하고 너무 빈번해서 우리 몸의 항상성 균형을 무너뜨립니다. 이런 도파민에 의한 행복 상태는 오래가지 않아서 지속적인 음식을 찾게 됩니다. 바로 중독인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