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비트코인을 미국의 전략자산으로 비축하는 행정명령에 서명을 하고 바로 며칠 뒤 암호화폐 서밋이 열렸다. 이 서밋은 시작 전부터 암호화폐 시장에 큰 기대감을 계속 주입해서 흥분과 우려가 뒤섞인 분위기를 만들었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그 결과는? 여러분도 알다시피 코인 가격들이 오히려 떨어지고 있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은 없었다.
암호화폐를 세계 최대 강대국 미국이 제도권으로 편입해서 안전자산으로 만들겠다는데 왜 비트코인과 알트코인들은 계속 하락하는가?
비트코인과 주요 알트코인의 제도화는 분명 호재이다. 하지만 모두가 아는 호재는 더 이상 호재가 아니다. 모두가 이 기회에 돈을 벌려고 덤벼드는데 어떻게 가격이 오를 수 있나?
모두를 부자로 만드는 시장은 존재하지 않는다. 다수의 돈을 소수가 가져가는 곳이 투자 시장이다.
투자시장에서 이기는 방법은?
서점에 가보면 부동산, 주식, 금, 채권, 주식, 코인 투자 서적들이 너무 많이 있다.
코인시장이 하락이나 횡보하고 있을 때 코인 책을 낸다면 그 책이 잘 팔리겠는가? 십중팔구 인기가 없을 것이다. 코인 가격이 오르고 사람들의 관심이 쏠릴 때 책을 낸다면 팔릴 것이다.
그럼 서점에 코인 관련 책이 많이 나오고 인기 순위에 오른다면 이것은 어떤 의미인가?
이미 코인 가격이 많이 오르고 많은 사람들이 코인을 매수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제는 큰 상승을 기대하고 코인시장에 들어가면 반드시 손해를 본다는 의미다.
적당한 수익률을 보고 나온다는 생각으로 투자해야 한다. 야구로 치자면 단타를 노리고 나와야 한다.
그럼 암호화폐 서밋 이후 지금의 하락은 어떻게 볼 것인가?
2024년 특히 10월 11월 상승을 보인 이후 코인시장은 사람들의 지속적 관심을 받아왔다. 그러다가 트럼프의 코인 제도화 호재가 발생한 것이다.
거대 자본은 돈이 되는 곳으로 몰린다. 모두가 큰 상승을 기대하는 곳에 거대 자본이 들어오겠는가? 어림없는 소리다.
다수가 실망하고 지치고 공포를 느끼고 떠나면 거대 자본은 그때서야 들어온다. 들어와서 코인시장의 본격적 가격 상승을 견인한다.
코인시장에 실망하고 지쳐서 나온 투자자들이 처음에는 이러한 상승을 외면하지만 조금 더 그리고 조금 더 오르면 다시 코인시장으로 찾아온다. 이번에는 주변 동료들까지 데리고 온다. 이게 사람의 심리다. 탐욕에 눈이 멀어 이성적 판단을 내리지 못한다.
나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투자시장 안에 들어오면 매일 본능을 억누르기 위한 액션을 취해야 한다.
4차 반감기 이후 상승장에서 진정한 FOMO가 나온 적이 있는가? 17년 21년과 같은 광기 장은 아직 펼쳐지지 않았다. 식당에서, 술집에서, 지하철에서, 엘리베이터에서 그리고 동료들이 친구들이 코인에 흥분하는 걸 보았는가? 이번 장에서는 아직이다.
그럼 지치지 말고 두려워말고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시장과 맞서 싸우려고 하지 말고. 시장은 너무 거대해서 나의 전략으로는 감당할 수 없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다 했다면 그냥 기다려야 한다. 다수가 지쳐 떨어져 나가기 만을 기다릴 수밖에 없다.
투자의 본질은 시간이다. 시간 싸움에서 이기는 자가 상승의 열매를 딸 자격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