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올해 초 미국의 비트코인 ETF 승인으로 비트코인이 제도권 안으로 편입된 것은 사실입니다. 지난주에는 우리나라 국민연금이 비트코인 전도사 마이클 세일러가 CEO로 있는 마이크로스트래트지의 주식을 매입해서 투자 성과를 봤다는 기사도 나왔습니다. 이렇게 기관들이 직/간접적으로 비트코인 투자를 시작한다면 우리 개인은 비트코인에 대해 어떤 입장을 가져야 할까요?
비트코인의 개당 가격은 현 시점(2024년 8월 26일) 8,500만 원 정도로 이제는 무시할 수 없는 수준입니다. 그리고 튤립버블처럼 거품이 꺼지면 가격이 제로로 수렴한다는 말도 힘을 많이 상실한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개인 투자자는 국내의 경우 정부나 제도권이 비트코인을 정식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동시에 변동성이 아주 심한 주식 정도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 아직도 비트코인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우세한 듯합니다.
비트코인에 대한 기술적, 화폐 그리고 역사적 이해가 부족한 상황에서는 비트코인을 변돈성이 심한 주식 정도로 받아들이는 것도 어느 정도 이해가 됩니다.
비트코인의 기술적 복잡함이 비트코인의 대중화에 현재로서는 제동을 거는 것 중 하나인 것으로 보입니다.
당연히 세상에 없던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암호화폐이다 보니 기술적으로 이해하고 받아들이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주식과는 완전히 다르다
주식은 그 주식을 발행한 기업이 있고 기업의 실적 그리고 미래 전망과 연관해서 가격이 변동을 보입니다.
반면 비트코인은 발행 주체가 없습니다. 비트코인 자체가 금과 같은 상품화폐입니다. 공급은 2100만 개로 한정된 반면 수요가 증가하면서 가격이 상승하는 원리입니다.
비트코인은 하루아침에 붕괴될 수 있는 거품 자산이 아닙니다. 수십 년간의 기술이 집약되고 철학과 인간 사회의 문화가 반영된 독립된 화폐입니다. 비트코인은 실체가 없다고 하는 이들이 있는데 비트코인은 기밀성과 무결성 그리고 익명성이 기술적으로 완벽하게 구현된 디지털 기술입니다.
비트코인이 금보다 유리한 자산인 이유?
나의 소중한 재산을 유지하기 위해 사람들은 다양한 자산을 선택합니다. 현금, 주택, 건물, 주식, 금, 채권, 예술품 등 다양한 자산이 있습니다.
금은 오랫동안 화폐로도 사용되었고 지금도 개인들이 금을 매입해 자산으로 보관합니다. 각 나라 정부도 금을 확보해 보관하고 있습니다.
금이 자산으로 매력이 있다는 반증일 것입니다.
디지털 금으로 불리는 비트코인이 금보다 투자 자산으로 더 유리한 이유를 몇 가지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로 금보다 총공급량이 더 제한적입니다. 총공급량이 제한되어 있고 4년마다 오는 반감기를 통해 발행량이 갈수록 줄어서 희소성이 증가합니다.
금을 투자해 본 사랍들은 알 수 있는데 금에 직접 투자하는 것이 사실상 생각보다 번거롭습니다. 골드바를 구입하면 세금을 내고 대량으로 구입하면 보관도 어렵습니다. 금 ETF를 통한 간접 투자도 세금과 수수료 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또한 금은 현금화가 즉시 가능하지 않지만 비트코인은 인터넷만 연결되면 언제 어디서든 현금화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금은 부피나 무게 그리고 국경을 넘어 이동할 때는 제재를 받지만 비트코인은 아무런 제재가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비트코인은 보관 시 발생하는 비용이나 수수료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비트코인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야 하는 이유?
비트코인은 기존의 전통적인 자산대비 장점이 더욱 부각되는 새로운 형태의 자산입니다. 아직 단기간에 걸친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불안정성이 있지만 장기 우상향을 생각하면 이 정도의 변동성은 극복할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모든 자산 형태는 제3의 신뢰기관이나 공증기관을 거쳐 거래가 진행되고, 그러는 경우에는 개인 정보가 제공되어야 합니다.
즉 나의 재산의 기밀성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나의 프라이버시를 지키면서 나의 자산을 소유할 수 있는 형태는 비트코인 밖에 없습니다.
인플레이션 방어로 가장 완벽한 형태의 자산도 비트코인입니다. 화폐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시간이 갈수록 가치가 하락합니다. 10억의 현금 자산이 10년 뒤 5억의 구매력으로 떨어진다면 어느 누가 좋아할까요?
인플레이션을 방어하지 못하는 자산을 선택하면 나의 노동은 그 온전한 대가를 상실하게 됩니다.
나의 현재 자산의 가치를 온전하게 또는 인플레이션을 능가하는 상승으로 미래로 보낸다면 나의 자산은 상대적으로 몇 배의 상승을 가져올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비트코인의 투자 가치입니다. 그래서 비트코인은 1~2 년 단위의 투자가 아니라 10년 또는 그 이상을 보는 투자 관점을 지니고 접근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