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은 달러 가치 하락을 타고 급성장한다

영원한 제국이 없듯이 영원한 화폐도 없습니다. 미국 달러가 세계 기축 통화로 자리를 잡은 뒤에도 몇 번의 위기는 있었지만, 달러는 그 위기를 잘 돌파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달러 패권의 위기는 종전과 다르고 비트코인이 그 반사이익을 받을 것입니다.

달러 패권의 위기와 돌파

달러가 2차 대전 이후 본격적인 세계 화폐로의 틀을 잡아가다가 두 번의 큰 위기를 겪습니다.

장기화된 베트남 전쟁으로 인해 미국은 지속적인 달러 발행을 감행해서 달러의 가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이로 인해 달러의 위상은 하락하고 다른 국가들은 달러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합니다.

이렇게 하락하는 달러를 건져낸 것이 바로 페트로 달러입니다. 중동의 석유 수출 강국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은 협약을 체결합니다.

사우디의 석유 결제를 오직 미국 달러로만 하는 것과 사우디의 안전을 미국이 군사적으로 보호한다는 것입니다.

이후 또 한 번의 큰 위기는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때 찾아옵니다.

미국 금융기관들의 방만한 대출로 은행 부도 사태가 터지고 연이은 금융계의 위기는 실물경제를 위협하게 됩니다. 이에 미국 정부와 연준은 대대적 양적완화를 통해 엄청난 양의 달러를 시중에 쏟아냅니다.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 전 연준의 자산 규모는 2007년 기준 8,650억 달러 정도였지만 양적완화 후 2015년에는 5배가 넘는 4조 5,000억 달러였습니다.


달러의 급격한 공급 증가는 가파른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실제 결과는 달랐습니다. 미국 달러는 기축통화로 늘어난 달러가 타 국가들의 외환보유고로 흘러갔기 때문입니다.

이에 미국 정부와 연준은 정책 자신감을 갖고 위기 때마다 양적완화 카드를 제시합니다.

달러의 위기는 비트코인의 기회

하지만 2021년 코로나 위기로 또다시 양적완화를 시행하자 이번에는 엄청난 물가상승을 초래하게 됩니다.

다른 국가들의 달러 외환보유액이 충분하고 달러가 지속적으로 공급과잉 상태를 보이자 타 국가들과 기관들이 달러 신뢰성에 의문을 품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제 달러가 증가할수록 그 부작용은 심해질 것이며, 달러의 위상은 떨어질 것입니다. 그 대안으로 가장 크게 주목받는 것이 바로 비트코인입니다.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 그 반사이익을 받고 비트코인은 고공행진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