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살 빼는 방법은 따로 있다

운동을 해도 뱃살은 잘 빠지지 않는다. 그래서 운동 강도를 더 높이든지 아니면 먹는 양을 줄여 본다. 일시적으로 뱃살이 빠지는 것 같지만 금세 배가 다시 볼록 나온다. 여성들의 경우는 중년 이후 뱃살로 고민이 깊어지고 남성은 사회생활을 하면서 언제부터인가 올챙이배가 되어 버린다.

현대인들에게 뱃살의 주원인은 지속적인 음식 섭취, 특히 탄수화물과 설탕 그리고 신체 활동 부족이다. 좌식 문화와 교통의 발달로 개인이 직접 움직이는 거리는 많이 줄어들었다. 그래서 먹는 음식량을 줄이고 운동량을 늘리면 뱃살이 들어갈까? 근본적인 해결은 아니다. 그리고 뱃살 빼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뱃살은 무엇인가?

뱃살

바지가 안 들어가거나, 배가 쳐지기 시작하는 것은 뱃살이 늘어나서 그렇다. 지방은 크게 피하지방과 내장지방으로 나눌 수 있는데, 문제가 되는 것은 특히 내장 지방이다.

피하지방은 피부밑에 쌓이는 지방이다. 이 피하지방은 우리의 에너지원으로 저장해 놓은 것이며 체온 보호와 우리 몸 내부를 외부로부터 보호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합성돼 우리 몸에 저장될 때는 우선 피하지방으로 가게된다. 그래도 남는 지방은 내장으로 보내져서 내장지방이 된다.

내장지방이 많이 쌓이면 배가 나온 것처럼 보인다. 우리가 내장지방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하는 것은 이 내장지방이 당뇨와 심혈관질환 등 모든 대사 관련 질환 발병을 높이기 때문이다.

많이 먹어서 전체적으로 살이 찐 경우보다 말랐는데 배가 나오고 검사 결과 비만으로 나오는 사람이 더욱 위험할 수 있다. 적게 먹는데 배가 나오고 살이 안 빠지는 경우도 위험하다. 이런 경우는 에너지대사에 문제가 발생해서 지방간 그리고 인슐린 저항성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

지방간이나 인슐린 저항성이 있을 경우 간에서 포도당을 바로 지방으로 변환시켜 쓸 수 있는 에너지는 줄어들고 체지방만 늘어나게 된다. 인슐린 저항성이 있으면 체지방 분해가 되지 않아서 지방을 에너지로 쓰지 못하게 된다. 몸에 에너지는 많은데 쓸 수 없으니 음식을 먹고 난 후 또다시 공복감이 찾아오고 식욕이 증가한다.

뱃살은 어떻게 빼야 하는가?

많은 다이어트에서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 그리고 칼로리 제한을 제시한다. 하지만 이런 방법들은 단기적이고 일시적 효과를 낼 가능성이 크다. 뱃살이 늘어나는 근본 원인을 바로잡아야 한다. 몸속 고장 나서 막힌 부분을 뚫어줘야 에너지 대사가 원활히 흐르고 자연스럽게 뱃살이 빠질 수 있다.

  1. 술을 마시는 경우에는 알코올을 끊어야 한다. 에너지대사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만이라도 술을 최대한 끊어야 한다. 알코올은 지방간의 주요 원인으로 지방간이 해결되지 않으면 뱃살은 빼기 힘들다.
  2. 설탕과 과일 그리고 탄수화물, 특히 밀가루 섭취를 최대한 줄여야 한다. 설탕의 과당과 탄수화물은 지방간과 인슐린 저항성의 주범이다. 이것들을 완전히 끊을 수는 없지만 최대한 의식적으로 멀리해야 한다.
  3. 그리고 가장 중요한 단식을 해야 한다. 단식을 하면서 알코올, 설탕, 밀가루는 최대한 멀리해야 한다. 문제의 원인을 악화시키는 물질이 계속 들어오면 단식 효과도 떨어진다. 단식이 어려운 경우는 단계적으로 늘려가면 된다. 늦은 저녁을 피하고 저녁 식사 이후에는 물 이외에는 아무것도 먹어서는 안 된다. 이렇게 1주일만 지나도 뱃살이 몰라보게 들어가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어느 정도 적응되면 아침을 거르고 점심을 먹는다. 그러면 공복 시간이 더욱 늘어나는데, 우리 몸은 음식이 일정 시간 들어오지 않으면 몸속 내장 지방부터 연소한다. 피하지방과 달리 내장지방은 거의 필요가 없기에 먼저 연소된다. 뱃살을 빼기 위한 단식을 한다면 24~36 시간 단식을 한 달에 2회 이상 하면 뱃살이 더욱 빨리 들어갈 것이다. 왜냐하면 단식을 통해 지방간과 인슐린 저항성이 완화되어 에너지 대사가 원활해지기 때문이다.
  4. 마지막으로 유산소 운동을 병행하면 내장지방이 더 빨리 연소되어서 뱃살이 더욱 빨리 사라질 것이다.

뱃살 빼는 방법에 넣지 않았지만 모든 다이어트에 시작은 충분한 수면으로 출발해야 한다. 수면 부족에 시달리면 다이어트 효과가 크게 떨어진다. 또한 스트레스도 다이어트에 적이다. 적절한 스트레스 관리도 중요하다. 참고로 뱃살이 빠지고 에너지대사가 정상화되면 스트레스 관리가 수월해지는 놀라움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