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바닥 통증을 일으키는 족저근막염

걷거나 서있을 때 발바닥에 불쾌한 통증을 느끼는 사람이 많다. 발 뒤꿈치에서 앞꿈치까지 연결되는 질기고 튼튼한 섬유조직인 족저근막에 미세한 파열이나 염증이 발생해서 그럴 수 있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통증이 더 심해져서 일상생활을 방해할 수도 있다. 발바닥 통증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족저근막에 손상이 심해져 염증이 생긴 경우를 족저근막염이라 한다.

족저근막염이라고 바로 알아볼 수 있는 대표적인 증상이 하나 있다. 자고 일어나서 아침에 첫 발을 내딛을 때 뒤꿈치에 심한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그렇다. 발바닥은 아치형을 이루고 있는데 족저근막이 이 아치형을 유지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자는 동안에는 발에 체중이 실리지 않아서 족저근막이 편안한 상태로 있다가 아침에 일어서면 체중이 실려서 이 근막이 늘어난다. 이때 염증이 있으면 통증을 느끼는 것이다.

족저근막염을 불러 일으키는 원인

족저근막염은 여러가지 원인에 의해 야기될 수 있다.

1. 무리한 운동이나 발을 심하게 사용해서 족저근막염이 발생하는 경우다. 준비 운동이나 몸을 예열하지 않고 과격한 운동을 하면 족저근막에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2. 노화로 인해 족저근막이 탄성을 잃어간다. 족저근막은 탄성이 있어서 발이 체중을 받을 때 아치형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나이가 들면서 족저근막에 탄성이 떨어지면 손상과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 오래되어서 딱딱해진 고무를 생각해 보면 쉽게 이해가 된다. 오래된 고무는 조금 늘어나다 끊어진다.
3. 과체중, 비만이 족저근막염의 원인이다. 발바닥에 무리한 압력이 계속 가해지니까 손상과 염증이 발생한다.
4. 선천적으로 평발이나 요족은 뒤꿈치에 하중이 많이 실려서 족저근막염에 걸릴 가능성이 좀 더 높다.
5. 납작한 신발이나 굽이 높은 신발은 족저근막을 신장시켜서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6. 발바닥이 아닌 엉덩이 근육, 햄스트링, 종아리 근육 그리고 아킬레스건이 잘 늘어나지 않고 단축되어 있으면 뒤꿈치 뼈를 위로 살짝 잡아당겨서 족저근막을 잡아당길 수 있다. 즉, 하체 근육의 수축과 이완이 적절한 수준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족저근막염 예방과 치료방법

족저근막염은 치료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 따라서 예방이 가장 좋다.

족저근막염이 심해서 일상생활에 지장이 많은 경우는 병원 치료가 우선되어야 한다. 주사 치료, 체외충격파 치료 그리고 심한 경우는 수술을 할 수도 있다.

우선 족저근막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딱딱한 신발보다 쿠션이 있고, 꽉 조이는 신발보다는 여유 있는 사이즈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발 뒤꿈치 피로를 낮추기 위해 뒤꿈치에 쿠션이 보강된 밑창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족저근막에 부하를 줄이는 방법으로 하체 근육 강화와 스트레칭을 충분히해서 하체 근육 신축성을 높이면 족저근막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장시간 서있는 자세는 발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쉬는 시간을 가져 발 피로를 줄여야 한다.

족저근막염을 완화시키는 방법으로 우선 마사지가 있다. 한쪽 발을 반대편 무릎 위에 올리고 한 손으로 발가락을 발등 쪽으로 당긴다. 이때 다른 손은 뒤꿈치를 잡고 지그시 눌러준다.

발바닥 아치 부분에 힘줄 같은 것을 엄지나 주먹을 쥐고 지그시 눌러준다

골프공, 테니스공 또는 폼롤러에 발을 올리고 앞뒤로 굴려준다.

수건으로 발 앞쪽을 걸어서 뒤로 당겨준다.

계단 같은 곳에서 발 앞꿈치로 몸을 지탱하면서 몸을 위로 올렸다 내렸다를 반복한다.

납작한 신발보다 쿠션이 좋은 신발을 신고, 등산용 양말처럼 두꺼운 양말이 충격을 줄여 발바닥 부담을 줄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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