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은 남녀노소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음식입니다. 채소를 싫어하는 아이들도 과일은 좋아합니다. 음식을 먹고 난 후 디저트로 자주 즐기는데, 이렇게 식후에 먹는 과일이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왜 과일이 해로울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과일의 단 맛은 무엇인가?
과일은 수분 함량이 상당히 높은 것이 특징입니다. 그래서 과일을 먹을 땐 따로 물을 마실 필요가 없습니다. 아이들이 채소는 싫어해도 과일은 잘 먹는 이유는 과일에는 단맛이 나기 때문입니다. 같은 탄수화물이라도 밥을 먹으면 바로 단맛이 나지 않지만 과일은 먹으면 바로 단맛이 나는 이유는 과일의 당은 단당류인 과당이기 때문입니다.
과일의 당은 단당류인 포도당과 과당이 있는데, 주로 과당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과당은 설탕에도 들어있습니다. 설탕은 포도당과 과당이 1:1 비율입니다.

식후 과일이 독이 될 수 있는 이유
과일은 공복에 먹으면 소화기관에 큰 부담을 주지 않습니다. 과일은 먹은 후 30분 정도가 지나면 위에서 소장으로 내려가 소화/흡수가 됩니다.
하지만 다른 음식을 먹고 과일을 먹으면 위에 있는 음식물 때문에 과일이 소장으로 내려가지 못하고 발효/부패하게 됩니다. 이때 생긴 독소는 간에 부담을 주게 됩니다. 간의 주요 기능 중 하나가 해독작용입니다.
또한 과일의 과당은 오직 간에서만 대사처리가 됩니다. 포도당은 소장에서 흡수되면 인슐린에 의해 각 세포로 운반되어 바로 에너지원으로 사용됩니다. 하지만 과당은 포도당과 달리 소장에서 흡수되면 간으로 이동해서 간에서 포도당으로 변환되어야 드디어 에너지원으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식후에 디저트로 과일을 먹게 되면 우리 몸에는 포도당이 충분해서 간은 과당을 바로 지방으로 변환합니다. 체지방이 증가하는 것입니다. 독소에다 과당 처리의 부담까지 간에 주어서 간이 피로해지고, 간 피로는 인슐린 대사 문제를 일으킵니다.
각종 비타민, 미네랄, 아미노산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과일을 맛있고 건강하게 먹으려면 한 번에 많이 먹지 말고 식전 또는 공복에 먹는 것이 좋습니다. 과일을 좋아해서 많이 먹는다면 그것으로 한 끼 식사로 해결하면 됩니다. 물론 식사 대용으로 과일을 너무 즐겨 먹는 것은 당 수치를 높이고 간에 무리를 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