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패러다임의 전환- 2. 다이어트 산업의 역설

누구나 연말/연초가 되면 새해 목표를 세우는데, 많은 목표들 중 항상 등장하는 것이 다이어트다. 다이어트 목표가 작심 삼일로 끝나는 경우도 많지만, 일부 성공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그 성공의 이면에는 큰 비용이 따르는 것 또한 사실이다. 금전적 비용과 무리한 다이어트로 신체 부작용이 발생하기도 하고 그리고 단기간의 수분 손실로 노화가 찾아오기도 한다. 또한 요요현상으로 얼마 지나면 원래대로 돌아가거나 아니면 더욱 체중이 불어나기도 한다.

이 모든 것들은 지속 가능한 다이어트가 아니라는 반증이다. 다이어트의 실패를 개인의 탓으로만 돌리기에는 충분한 근거와 설득력이 없다. 그 이유를 식품 산업과 다이어트 산업으로 알아보겠다.

증가하는 비만 인구와 성장하는 다이어트 산업

다이어트 산업이 성장하고 전문화, 세분화되면 비만이 억제되고 비만 인구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는 것이 상식적이다. 하지만 다이어트 산업이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비만 인구는 계속 늘고 있다. 다이어트 식품, 비만 치료제, 피트니스 등 세분화된 다이어트 산업이 성장하고 있다.

비만 인구 증가율

당뇨 환자 추이

국내 당뇨

환자 수

안타깝게도 비만 인구도 늘고 대사 질환인 당뇨도 늘고 있다. 당뇨병으로 이환될 수 있는 30세 이상 당뇨 전단계 인구도 1490만명으로 추정되면서 심각성이 더해지고 있다. 또한 최근 5년 사이 비알콜성 지방간 환자는 2017년 283,038명에서 2021년 405,950명으로 증가했다.

비만 치료제이든, 운동이든 또는 다이어트 보조 식품이든 정말 효고가 좋다면, 비만 고객은 줄어들어 이 산업은 크기가 줄어야 상식적이지 않은가? 기업의 이익 추구 입장에서 보면 이만큼 어리석은 제품 출시도 없다. 다이어트 산업에서 가장 좋은 제품은 단기간 체중감량을 보장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재구매 고객으로 돌아오게 하는 제품이다.

이제는 이런 다이어트의 악순환에서 벗어나야 한다. 비만 치료제, 다이어트 보조 식품, 피트니스는 비만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

다이어트 다시 보기

비만 치료에 좋다는 식품이나 치료제를 복용해도 정작 비만을 불러일으키는 원인에 계속 노출되면 아무런 효과도 없다. 이제는 각 개인이 똑똑해져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는 비만을 부추기는 사회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주변을 둘러보면 가공식품이 늘려있다. 탄수화물과 설탕이 단맛으로 우리를 계속 유혹한다. 인터넷으로 주문만 하면 당일 배송도 되고 편의점이나 마트가 바로 주변에 있어서 언제든 먹고 싶을 때면 먹을 수 있다.

가공식품과 당 섭취만 줄여도 체중 감량과 건강 회복이 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이가 많다. 설령 안다 하더라도 그 메커니즘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그 가치나 신뢰성에 의문 부호를 다는 이가 많다. 좋은 것으로 문제를 고치려고 하기보다는 나쁜 것을 멀리해서 문제를 고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다이어트를 목표로 하는 이들에게 너무 쉬운 방법이라 오히려 신뢰가 가지 않는 것인가? 아니면 가공식품과 당에 중독되어서 악순환의 고리를 끊지 못하는 것인가?

다이어트 산업에 의존해서는 다이어트를 성공할 수 없다. 더 이상 다이어트 산업의 배만 불리지 말고 똑똑한 다이어터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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