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헐적 단식이 건강에 좋고 다이어트에 유용하다는 것을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단식으로 인해 즉, 굶으면 근육이 빠지는 건 아닌지 걱정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간헐적 단식으로는 절대 근손실이 일어나지 않는 이유를 알아보겠습니다.

오랜 진화를 거쳐오면서 우리 인간의 몸은 단순하지 않고 굉장히 복잡하면서도 체계적이고, 위기대응력이 아주 뛰어나도록 발전했습니다. 며칠 굶는다고 몸의 근육을 분해해서 에너지원으로 바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우리 몸은 여분의 에너지를 우선은 글리코겐 형태로 저장하고 그래도 남는 에너지는 체지방으로 저장합니다.
글리코겐은 포도당이 여러 개로 연결되어 있는 형태로 이해하면 됩니다. 우리 몸은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데, 음식으로 들어온 포도당을 쓰고 부족하면 저장되어 있는 글리코겐에서 바로 포도당을 빼서 사용합니다.
평균적으로 포도당은 글리코겐 형태로 간에 100g, 근육에 400g 정도 저장됩니다. 100g의 글리코겐은 일상적인 생활을 할 경우 12~24 시간 사용할 수 있는 양입니다.
그래서 24시간 공복을 가진다고 근육에 무리가 가지 않습니다. 보통 간헐적 단식은 12~24 시간 사이에 진행되는데, 단식을 해서 근육이 줄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오해의 배경에는 충분한 이유가 있습니다.
우선 인바디를 측정해 보면 간헐적 단식 후에 근골격 양이 줄었다고 나옵니다. 이것은 근육 양이 실제로 준 것이 아니라, 근육에 저장된 글리코겐이 나가면서 수분도 함께 빠져나가서 그렇습니다.
글리코겐 1 분자는 3배의 비율로 수분과 함께 저장됩니다. 글리코겐이 근육에서 나갈 때도 이 수분이 함께 빠져나갑니다.
육안으로 보더라도 근매스가 줄어들어 보이는 이유는 바로 근육에 있던 수분이 빠져나가서입니다. 보디빌딩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이 부분은 신경 쓸 이유가 없습니다.
사실 공복을 가지면 이 시간에 성장호르몬이 촉진됩니다. 성장호르몬은 근육성장에 작용하기 때문에 간헐적 단식과 운동을 병행하면 근손실이 아니라 근육 발달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부분에 놀랄 정도로 경험하고 있습니다. 체중이 8kg 정도 줄었는데, 오히려 근육이 더 커진 느낌입니다.
근육은 음식과 관련 있기보다는 운동과 관련이 있습니다. 물론 음식이 몸에 들어와야 근육도 만들어 내지만 음식만 먹어서 근육을 만들지는 못합니다.
똑같은 양의 음식을 먹더라도 운동을 하지 않으면 근육이 줄어듭니다. 병원에 입원한 경우를 생각해 보면 쉽게 이해가 됩니다. 살은 찌더라도 근육은 줄어들죠.
간헐적 단식이 근손실을 일으킨다는 생각에 변화가 오셨나요? 그럼 다이어트를 위해 그리고 건강을 위해 간헐적 단식을 서서히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